“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나 최선을” 43세 베테랑 힐의 마음가짐 [현장인터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베테랑 선발 리치 힐(43), 그는 ‘어느 상황이든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했다.

힐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헤지(포수 오스틴 헤지스)가 정말 잘해줬다. 뒤에서 수비도 잘해줬고 타자들도 좋은 타격 내용을 함께 보여줬다. 불펜도 지난 며칠 정말 잘해줬다”며 동료들을 칭찬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힐은 이날 6 2/3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힐은 이날 6 2/3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이어 “공이 손에서 나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계획대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커브가 빠지면서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와 승부에서 바로 조정할 수 있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좋은 공을 던지면서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도 실점을 막은 비결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의 호투가 절실했다. 앞선 두 경기 불펜 소모가 많았고, 거기에 평소보다 이른 11시 30분에 시작되는 경기였다. 그리고 힐은 팀의 원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데릭 쉘튼 감독은 “오늘같은 상황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선수”라며 낯선 상황을 잘 대처했다고 평했다.

힐은 낯선 경기 시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뻔한 말같지만, 어떤 상황, 어떤 시간이든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9시즌, 여기에 독립리그까지 경험한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스프링캠프든 연습 구장에서 던지는 것이든 똑같은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며 상황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3연투로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를 “최고의 마무리중 한 명”이라 평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켄리 잰슨, 조너던 파펠본 등 명예의 전당급 마무리 투수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에게서 본 모습이 보인다. 여러 구종을 조합하며 계획대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정말 특별하다. 아직 그의 커리어가 길지는 않지만, 확신과 자신감을 볼 수 있다”며 베드나를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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