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이 1군에 콜업된 당일 선발 라인업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LG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재원과 좌완투수 최성훈을 1군에 올렸다. 대신 좌완투수 진해수와 포수 자원인 김범석이 2군으로 내려갔다.
1999년생 이재원은 192cm, 100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우타 외야수다. 1루수도 커버할 수 있는 그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았으며, 2020시즌과 2021시즌 연달아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에 오를 정도로 타고난 장타력을 갖췄다.
그러나 이재원은 올해 들어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비시즌 기간과 시즌 초에는 옆구리 부상에 시달렸으며, 지난달 6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지만, 5월 24일 인천 SSG랜더스전(3-5 LG 패)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다시 전력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는 왼쪽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
이후 이재원은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다시 1군에 등록된 데 이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이의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수비보다는 지명타자로 쓰려고 올렸다. 지명타자로 한, 두 경기 볼 것이다. 수비에도 전혀 지장 없다고 들었다. 움직임을 체크해 보고 수비는 생각해서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의 안방마님 박동원은 이날 5월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그는 5월 한 달간 9홈런(1위) 25타점(1위) 장타율 0.787(1위)을 올리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5월 한 달간 박동원의 활약에 대해 “훌륭했다”라며 “(박)동원이의 야구가 늘고 있다. 본인이 더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3할도 칠 수 있고 홈런왕, 타점왕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동원이 상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우완투수 임찬규는 2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가 5월 MVP를 받았으니 감독의 마음 속 MVP는 임찬규”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식이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