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깜짝 발탁’에 한남자도 놀랐다 “원준이 성적 안 좋던데…다음 주 바로 1군 등록 예정” [MK현장]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외야수 최원준에 대해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이 안 좋던데 본인도 생각 안 했을 것”이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24인을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이름은 다름 아닌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지난해 상무야구단에 입단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상무 소속으로 뛰고 있다. 최원준은 12일 전역해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 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하는 최원준이 KIA 소속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다음 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하는 최원준이 KIA 소속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은 “최원준 선수가 현재 상무야구단 소속인데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군 면제에 국한하지 않고 외야수를 구성했다. 최원준 선수는 외야와 내야에서 다 활용 가능한 선수다. 공·수·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82/ 124안타/ 6홈런/ 7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최원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214/ 21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성적이 부진한 데다 우타 외야수가 필요한 대표팀 사정상 최원준의 발탁을 예상하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김종국 감독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올해 최원준 선수가 퓨처스리그 성적이 안 좋고 부상도 있었기에 의외였다. 선수 본인도 (아시안게임 발탁은) 생각 안 했을 거다. 아무래도 류중일 감독님이 예전에 좋았던 성적을 생각하고 뽑으신 듯싶다”라고 전했다.

최원준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루수로 출전해 수비를 소화했다. 현재 팀 내야진에서 1루수 자원이 필요한 김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

김 감독은 “최원준 선수는 어릴 때부터 3루수와 1루수, 유격수까지 다방면으로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다. 지금 우리 팀 사정에 맞춰서 1루수 수비도 볼 수 있다. 외야 수비는 기본적으로 하니까 1루수 수비도 같이 감각을 쌓으라고 주문했는데 실전 경기에서 연습하는 상황인 듯싶다. 다음 주 제대 뒤 곧바로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최원준뿐만 아니라 좌완 영건 듀오인 이의리와 최지민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희소식을 들었다.

김 감독은 “(이)의리는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최)지민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솔직히 긴가민가하면서 반반으로 생각했다. 그나마 선발이나 불펜에서 한꺼번에 두 명이 나가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돌아오면 좋겠다. 선수들의 대회 시기 공백 문제는 8월부터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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