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는 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1-5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상대 선발 센가 코다이(7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비자책)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고스트 포크’라 불리는 포크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팀 전체가 열 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7개가 헛스윙이었다. 인플레이로 만든 스윙은 단 한 개, 4회 투쿠피타 마카노의 1루 땅볼 아웃이 전부였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도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땅볼 타구를 때렸다. 배지환은 이날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회 득점에 기여했다. 1사 1, 3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병살타가 될 타구였는데 상대 2루수 제프 맥닐이 바운드를 잘못 맞추며 타구가 뒤로 빠졌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실책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기록원은 배지환의 타점을 인정했다. 정상적인 수비가 됐어도 병살타로 이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라 본 것.
상대의 실책 두 개로 만든 점수였다. 1사 1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 타구 때 상대 유격수 루이스 기요메가 2루수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송구가 뒤로 빠지며 이닝이 끝날 상황이 1사 1, 3루로 이어졌고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
더 많은 득점을 낼 수도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도 아쉬웠다. 볼넷 세 개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상황에서 코너 조가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최소 주자 일소 2루타가 될 수 있었던 이 타구는 펜스에 몸을 던진 중견수 브랜든 니모의 글러브속에 들어갔다. 조는 5회 타석에서도 니모의 호수비에 안타를 뺏기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6 1/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역시 잘했다. 7회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내려온 것이 아쉬웠다. 구원 등판한 다우리 모레타가 2사 1, 2루에서 마크 칸하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1-1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8회에는 콜린 홀더맨이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9회에는 앙헬 페르도모가 칸하에게 7회와 같은 코스에 2루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