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즈벡 이어 한국까지…이스라엘 U-20, 브라질전 제외 4승 중 3승이 아시아 상대 [U-20 월드컵]

이스라엘 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3-1 완승,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스라엘은 이 경기 전 무려 5명의 주축 선수가 로스터에서 제외, A 대표팀으로 향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약속되어 있었던 것으로 주전 골키퍼 차르파티를 시작으로 이스라엘로프, 렘킨, 레비보, 투르게만 등 수비와 공격의 핵심 전력이 대부분 한국전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스라엘 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라 플라타 아르헨티나)=AFPBBNews=News1
이스라엘 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라 플라타 아르헨티나)=AFPBBNews=News1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수비진, 그리고 공격진은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이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고 이는 지친 한국을 더욱 힘들게 했다.

이스라엘은 강했다. 그들은 이번 대회 내내 탄탄한 수비 이후 강력한 카운터 어택으로 4강까지 올랐다. 어쩌면 한국과 비슷한 팀 컬러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전술, 전략으로 브라질과 같이 자신들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에서 총 4승을 챙겼고 그중 3승을 모두 아시아를 상대로 얻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2-1 역전 승리했고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에선 1-0으로 웃었다. 끝으로 한국에는 3-1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 킬러’다운 명성을 이어갔다.

아시아 외 1승은 무려 브라질로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역전 승리했다.

사실상 아시아 팀들과의 모든 승부가 일리미네이션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은 이스라엘에 패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렸다.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한국의 경우 의미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사상 첫 3위를 꿈꾼 만큼 아쉬움은 다르지 않다.

사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르헨티나 이전 개최국 자격이 있었던 인도네시아는 종교적인 이유로 이스라엘의 대회 참가를 반대했다. 결국 FIFA가 개최국 변경을 선택, 아르헨티나로 장소가 옮겨지면서 예선에서 ‘광탈’한 아르헨티나는 물론 이스라엘 역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가 U-20 월드컵 첫 출전이다. 지난해 열린 UEFA 유로피언 U-19 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였으나 워낙 대회 출전 역사가 없으니 저평가됐다. 그러나 당당히 3위까지 올랐고 그들의 축구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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