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이)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군 전역 후 바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최채흥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최채흥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8시즌 프로에 데뷔한 최채흥은 통산 88경기(선발 65번)에서 403이닝을 소화하며 26승 22패 평균자책점 4.18을 거둔 좌완투수다. 2021시즌이 끝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전날(12일) 제대한 뒤 이날 곧바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최채흥이)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제대했다’고 말하더라. 군대 갔다와서 그런지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은) 더 좋아진 것 같다. 어깨도 넓어지고 군대 가기 전에는 젖살이 조금 있었는데,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지 근육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상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잘 시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어제(12일) 이동할 때 (최채흥을) 만났는데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 늠름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머리가 짧아서 그런지 더 늠름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채흥이 이날 선발투수로 간택을 받은 것에는 과거 좋은 기억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는 2020년 9월 30일 잠실에서 펼쳐진 LG전에서 통산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최채흥이 군대 가기 전에도 LG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채흥은 당분간 선발진에 잔류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최채흥을) 계속 기용할 것”이라며 “중간 중간에 부상 선수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최채흥은 5선발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투수 최채흥과 더불어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김재성(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피렐라가 7번으로 내려가고 김재성이 3번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가 지금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상위 타순에서 중간에 자꾸 끊기는 현상이 있었다. 김재성이 LG전에 강한 모습이 있어서 그렇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진 외야수 류승민은 이날도 선발출전한다.
박 감독은 “”타석에서 어린 선수답게 적극성이 있다. 수비에서도 볼을 잘 따라다닌다. 우리 외야가 녹록치 않아서 류승민을 기용하려 한다“며 ”적극성이 있다. 과감성도 있고 피지컬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 타격에도 어느 정도 재능이 있다“고 류승민을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