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대기록을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베리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7 2/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돌아봤다.
그는 “불펜에서 몸풀 때는 브레이킹볼이 안좋았지만, 나머지 공들이 좋은 것에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계획대로 던졌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베리오스는 4이닝을 퍼펙트로 던졌고, 7회 첫 타자 애들리 러츠맨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노 히터를 기록했다. 토론토 투수로는 지난해 8월 로스 스트리플링이 6회까지 노 히터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노 히터 시도였다.
그는 “6회에 (노 히터라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음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아서 계속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햇다”며 말을 이었다.
7회 첫 피안타를 내줬을 때는 “그냥 평소같았다. 이것이 야구이기 때문”이라며 덤덤하게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빅리그에서 노 히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노 히터를 기록한 투수들을 정말 존경한다”며 기록 도전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시즌 첫 두 차례 등판에서 14점을 허용한 베리오스는 그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까지 12차례 등판중 10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현재 자신의 상승세를 완봉승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한 그는 “정말 행복하고, 정말 감사하다. (지금의 상승세가)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꽤 잘해왔고, 이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가끔 다른 선발 투수들의 존재감에 가려질 때가 있지만,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모든 것이 잘 통했다”며 베리오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는 “구위는 언제나 좋은 투수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봤을 때 신념에 가득찬 모습으로 계획대로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다. 자신감이 느껴진다”며 선발의 호투를 칭찬했다.
팀 동료 조지 스프링어는 “솔직히 말해 6회까지 노 히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기록 도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서 열심히 싸우며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동료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 그는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상대 투수도 잘던졌다. 높은 코스의 공을 노렸고 강하게 때릴 수 있었다”며 자신의 홈런에 대해서도 말했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