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6치올’ 가도에 올랐다. 연이틀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중위권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기 시작했다. 8회 김재웅·9회 임창민으로 재편된 필승조도 자리를 잡은 분위기다.
키움은 6월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3일 경기에서도 1대 0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던 키움은 연이틀 한 점 차 신승과 4연승으로 시즌 27승 1무 34패를 기록했다. 리그 7위에 오른 키움은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14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8회 김재웅-9회 임창민으로 이어진 필승조도 연이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5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연이틀 한 점 차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팀도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 많은 점수가 안 났지만, 투수들이 잘 막은 경기라 의미가 있다.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단연 선발진이다. 타선만 앞으로 더 살아난다면 팀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태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한 차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최원태 선수는 다음 주 화요일 등판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져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요키시 선수의 부상 부위(내전근 통증) 진단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일단 향후 상황을 보면서 선발진 운영을 유동적으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8회 김재웅·9회 임창민으로 이어진 필승조 순서가 자리 잡은 것도 고무적이다.
홍 감독은 “4월과 5월 동안 불펜진에서 어려움을 크게 겪으면서 필승조 구성에 변동이 잦았다. 될 수 있으면 선수들도 고정된 포지션에서 준비하는 게 낫다. 일단 지금 필승조 순서를 유지하되 향후 변동의 여지를 남기려고 한다. 임창민 선수가 9회 등판하는 게 아무래도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에 있어 장점이 크게 느껴진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키움은 15일 KIA전에서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지명타자)-러셀(유격수)-임병욱(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김휘집(3루수)-송성문(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정찬헌이다. 이날 경기 전 키움은 김수환을 말소한 뒤 예진원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이정후 선수와 김혜성 선수는 다른 야수들과 달리 교체 없이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두 선수는 기회가 된다고 하면 지명타자 자리에 넣어서 체력 안배를 해주려고 한다. 이정후 선수의 경우 오늘이 그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