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도중 상대 선수의 인종차별적인 욕설에 경기를 거부한 뉴질랜드 축구대표팀, 협회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날 오스트리아 리칭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 40분경 뉴질랜드 대표팀 수비수 마이클 복샐과 카타르 선수가 충돌한 과정에서 카타르 선수가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남겼다.
협회는 “복샐 자신을 비롯한 여러 명의 뉴질랜드 선수들이 그 욕설을 들었다”며 상대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임을 강조했다.
선수들은 심판진에게 이 사안을 보고했지만, 심판진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친 뉴질랜드 대표팀은 후반전 경기 출전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났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프래그넬 뉴질랜드 축구협회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선수들의 행동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우리는 경기가 이런식으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어떤 문제들은 축구보다 더 큰 문제이고 기준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에 인종차별이 있을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