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2무 2패, 외국인 감독 부임 후 최다 무승 침묵…히딩크 넘은 클린스만 [엘살바도르전]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리 좋은 역사는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황의조의 선제골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종료 직전 롤단의 다이빙 헤더에 실점,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부임 후 콜롬비아전(2-2), 우루과이전(1-2), 페루전(0-1)에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이로써 2무 2패, 4경기 연속 무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리 좋은 역사는 아니다. 사진=천정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리 좋은 역사는 아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국 축구 역사에서 외국인 감독 부임 후 최다 무승 기록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가지고 있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그였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했고 파라과이와 1-1,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그리고 모로코와 1-1 무승부로 3경기 동안 2무 1패를 기록했다. 결국 UAE를 4-1로 꺾으며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웃지 못하며 4경기 연속 무승, 히딩크 감독을 넘어 외국인 감독 부임 후 최다 무승 기록을 썼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설영우와 이강인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엘살바도르의 골문을 위협했다. 조규성 역시 많은 득점 기회를 얻기도 했다. 물론 득점은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교체 투입한 클린스만 감독이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멋진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위험 지역에서 허용한 프리킥이 화근이었다. 빨랫줄 같은 프리킥이 문전으로 침투한 롤단의 다이빙 헤더로 이어졌다. 그리고 김승규가 몸을 날렸지만 실점, 그리고 동점이 됐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전에서 5연패 탈출 및 4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깼다.

과정을 떠나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65%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1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이 4개에 불과했다는 건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황의조의 슈팅 외 골문을 흔든 슈팅은 없었다.

경기 막판 손흥민까지 투입한 한국이었다. 여러모로 상징적인 게임이었지만 웃지 못한 건 큰 타격이다.

▲ 외국인 감독 부임 후 첫 승 경기

아나톨리 비쇼베츠 1경기 / 우크라이나 1-0 승리

거스 히딩크 4경기 / UAE 4-1 승리

움베르토 쿠엘류 3경기 / 일본 1-0 승리

조 본프레레 1경기 / 바레인 2-0 승리

딕 아드보카트 1경기 / 이란 2-0 승리

핌 베어벡 1경기 / 대만 3-0 승리

울리 슈틸리케 1경기 / 파라과이 2-0 승리

파울로 벤투 1경기 / 코스타리카 2-0 승리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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