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오는 오타니 쇼헤이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디 어슬레틱’은 20일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익명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총 22개 팀 103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는 메이저리그의 각종 현안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을 물었다.
리그 최고 스타중 한 명인 오타니도 설문조사 주제중 하나였다. ‘만약 오늘 팀을 맡게된다면, 가장 먼저 영입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5.6%의 선수들이 오타니를 꼽았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오타니의 내년 행선지로 어디를 예상하고 있을까? 무려 57.2%의 선수들이 LA다저스를 예상했고 현소속팀 LA에인절스(11.4%) 샌디에이고 파드레스(7.2%) 뉴욕 메츠(7.2%) 뉴욕 양키스(6.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표를 얻었다.
다저스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전혀 이상한 결과가 아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서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 영입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한 투수는 “다저스가 그를 노리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본다. 그도 그 팀에 잘 맞을 것”이라며 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평했다.
또 다른 투수는 “누가 가장 돈이 많은가?”라고 되물으며 결국 오타니 영입전은 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아메리칸리그 선수는 “메츠와 샌디에이고가 영입전쟁을 벌이고 다저스가 치고 들어올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디 어슬레틱은 복수의 선수들이 “우리 팀에 오거나 내가 뛸 팀에 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오타니는 좋은 선수다. 투수로서, 타자로서 모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한 선수는 “그는 두 선수 몫을 혼자서 해내고 있다”며 오타니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신생팀이 들어설 차기 도시를 묻는 질문에는 69%가 테네시주 내슈빌을 예상했다.
이번 시즌 새로 도입된 규정에 대해서는 최악(1점)부터 최고(5점)까지 반응을 묻는 질문에 시프트 금지가 3.9점, 베이스 크기 확대가 3.7점, 피치 클락이 3.7점으로 전반적으로 호평이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피치 클락 규정의 변화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60.7%가 찬성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