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민혁이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신민혁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020시즌 프로 1군에 데뷔한 신민혁은 지난해까지 73경기(선발 55번)에서 15승 18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린 우완투수다. 특히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던 2021시즌에는 30경기(145이닝)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민혁은 올해 초반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이후에는 기복이 심했다. 그 결과 그는 5월 24일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15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10-3 NC 승)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성적은 4.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가 108구에 달했을 만큼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도 그는 효율적인 투구를 가져가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았으면 시즌 4승(현 성적 3승 2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단 고비에서 결정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1회초부터 신민혁은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문성주에게는 삼진을 솎아냈지만, 김현수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박동원(삼진)과 오지환(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실점은 막았다. 2회초에는 문보경을 투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성,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으나 신민재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문성주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문성주는 곧바로 2루도루를 성공시키며 신민혁을 압박했고, 끝내 신민혁은 김현수에게 좌익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박동원과 오지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신민혁은 실책이 겹치는 불운 속에 많은 공을 던져야 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땅볼로 이끌었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성(좌익수 플라이)과 박해민(삼진)을 차례로 잠재웠지만, 신민재(중전 안타), 홍창기(사구)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문성주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은 막았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신민혁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박동원은 삼진으로 묶었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NC 벤치는 조민석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조민석이 그의 승계 주자들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신민혁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4.1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 112구 중 체인지업(45구)을 가장 많이 구사했으며 커터(34구)도 곁들였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은 30구를 뿌렸으며, 커브(3구)는 많이 쓰지 않았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