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루타요?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따라온 기록이라 생각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팀도 삼성을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꺾었다. 4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확보, 그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원석은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6회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KBO 역대 통산 57번째 2100루타를 달성했다. 또한 8회 우전 안타 그리고 10회 결승 득점의 물꼬를 틔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동헌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10회 이정후와 이원석의 연속 안타가 결정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원석은 “통산 2,100루타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오랫동안 야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2100루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10회, 무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초구 번트를 댔는데, 파울로 연결됐다. 그러다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이게 오히려 삼성 마운드를 흔드는 장타로 연결됐다. 행운이 따랐다.
그는 “번트 사인이 났는데 실패했다. 중심타선이다 보니 찬스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해 적극적으로 쳤는데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3루로 망설이지 않고 뛰었어야 했는데 한번 주춤했다. 3루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고 웃었다.
지난 4월말 삼성에서 김태훈과 트레이드를 통해 넘어온 이원석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77 61안타 2홈런 20타점 17득점을 기록 중이다. 5월 타율 0.158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 타율 0.333에 최근 10경기 타율은 0.344에 달한다. 좋았던 시즌 초반의 감을 다시 찾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