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새로운 얼굴을 선발 투수로 올린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완 맷 월드론(27)을 콜업, 내일 시리즈 두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월드론은 지난 2019년 드래프트 18라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지금의 가디언즈)에 지명된 선수로 지난 2020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너클볼러인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엘 파소에서 14경기 등판, 66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7.02 기록했다. WHIP는 1.650, 9이닝당 1.5피홈런 3.2볼넷 10.1탈삼진 기록했다.
피홈런 볼넷 탈삼진 비율은 무난했으나 9이닝당 11.6개의 피안타를 난타당했다. 그럼에도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게됐다.
멜빈은 “이전에 낯선 너클볼 투수에게 당했던 경험이 많다. 이번에는 반대로 작용하기를 바란다”며 너클볼러라는 낯선 특징이 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잠깐 보긴했지만, 메이저리그 선발 기회를 줄만큼 좋은 투수”라고 평한 뒤 “우리는 선수 육성 부문 프런트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 에이제이(AJ 프렐러 단장)를 비롯한 프런트에서는 계속해서 선수들을 관찰해오고 있다”며 프런트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너클볼러는 상대에게도 낯선 투수지만, 같은편에게도 낯선 존재다. 특히 예측불허의 너클볼을 받아야하는 포수에게는 고역이 될 수 있다.
현역 시절 포수였던 멜빈도 너클볼러의 공을 받는 일이 “내가 현역 시절 가장 좋아하던 일은 아니었다”며 너클볼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는 개리 산체스가 그 어려운 일을 하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한 월드론은 “트리플A에서 투수코치님이 ‘다음 등판에 상대할 타자들’이라며 라인업 카드를 내미는데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며 콜업을 통보받은 순간을 떠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 네 시즌동안 73경기 등판해 13승 24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거둔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신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선발 투수가 올라왔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던질 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멜빈은 “마이클 와카가 지난 등판 이후 어깨에 약간 피로 증상을 호소했다”며 와카가 한 차례 등판을 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의사나 트레이너는 아니기에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미리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 말하고싶다. 그는 이번 시즌 잘해주고 있고, 무리하는 것을 원치않는다”며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90 기록중인 와카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다른 부상 선수들의 소식도 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이날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곧 타자를 상대할 예정이다.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는 하루 뒤 불펜 투구에서 공을 받는다. 멜빈 감독은 이를 “확연한 발전”이라 평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