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배구할 선수가 아니니…” 고희진 감독의 기다림, ‘완벽한 이소영’ 될 때까지 투입은 없다 [MK남해]

“정상적으로 뛰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설 때 투입할 것이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경남 남해에 전지훈련지를 차리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차출됐던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도 참가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부상자 수도 적어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단 한 명, 이 선수만 재활조에 빠져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바로 캡틴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받은 이소영은 고질병이었던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소영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소영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당시 수술 후 이소영은 개인 SNS를 통해 “예전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다. 매년 수술 여부를 놓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나서 457점, 공격 성공률 37.18%, 리시브 효율 49.49%, 세트당 디그 4.208개를 기록했다. 수비-리시브 5위, 디그-공격 성공률 7위, 득점 10위에 오르며 KGC인삼공사 봄배구 싸움에 큰 힘을 더했다.

수술 후 외부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이소영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고,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트랙 훈련 등은 가능하지만 볼 훈련은 쉽지 않다. 아직 어깨가 정상적이지 않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의 회복 속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5일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은 회복 속도가 남다른 선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정말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소영 선수가 오늘만 배구하고 끝날 선수가 아니다. 정상적으로 뛰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을 때 그때 복귀를 시키려고 한다. 워낙 욕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출전은 물론이고 2023-24시즌 초반 출전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고 감독 역시 “전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보고 있기에 기존 선수들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박혜민, 이선우, 고의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 없는 동안 외인 지오바나 밀라나가 고의정, 박혜민, 이선우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지키고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는 아포짓 스파이커를 책임진다.

고희진 감독은 “시즌 초반 처지면 안 된다. 올해는 지오바나나 메가와티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 시작할 때 얼마만큼 우리 배구에 적응했냐가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중요하다. 외인 선수들은 물론이고 기존 한국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메가와티는 오는 11일 한국에 오며 컵대회 전까지는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남해=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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