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아들’ 김동현의 깜짝 발탁, 그 뒤에는 허훈과 송교창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6월 29일 대한체육회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3x3 농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에는 서명진과 김동현, 이두원, 이원석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의 깜짝 발탁은 놀라운 결과다. 사실 그는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최종 4인 엔트리에 없었다. 대신 제물포고 구민교와 함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구성한 엔트리가 5대5 대표팀과 겹치면서 논의가 필요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조율이 전혀 되지 않았던 것. 결국 3x3 엔트리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고 김동현 역시 예비 선수에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었다.
다만 김동현을 단순 대체 선수로 보기는 어렵다. 그에 대한 주변 선수들의 평가가 좋았고 강양현 3x3 대표팀 감독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김동현과 한솥밥을 먹은 송교창, 코트 위에서 그의 농구를 지켜본 허훈 등 적지 않은 선수가 강 감독에게 강력히 추천했다. 3x3 농구에 적합한 유형의 선수이며 겁이 없다는 것이 이유.
실제로 김동현은 국제무대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해낸 이력이 있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농구월드컵에서 여준석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여준석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할 때 김동현은 과감한 플레이로 기를 살렸다. 대표팀 내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유이한 선수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엔트리 변화로 인해 포지션 밸런스가 망가진 3x3 대표팀. 3x3에서 투 가드-투 센터는 최악의 조합이다. 천하의 미국조차 투 가드-투 센터로 나섰다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냉정한 시선으로 금메달 가능성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낮다.
그렇기에 김동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드-포워드로서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중간에서 서명진과 이두원, 이원석의 연결고리가 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강 감독 역시 김동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