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올라가 프로 첫 안타를 치는 것이 목표다.”
한화 이글스 내야 유망주 이민준의 후반기 목표는 1군 첫 안타다.
화곡초, 강남중, 장충고 출신 이민준은 우투우타 내야수다. 주로 유격수를 맡는 그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1번으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프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이민준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초 육성군(3군)에서 몸을 만들던 그는 이후 조금씩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출전 횟수를 늘려갔고, 어느덧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반기 동안 성적은 17경기 출전에 타율 0.267 1홈런 12타점 8득점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민준은 전반기 막판 프로 1군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퓨처스 올스타에도 선발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14일 부산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났던 이민준은 먼저 자신의 좋은 성적에 대해 “준비를 잘 했던 것이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좋다. 훈련할 때마다 이미지를 그렸는데, 이 덕분인지 경기를 나갔을 때 긴장이 덜 됐다. 그래서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육성군에서 운동하던 시기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민준은 “육성군에서 시작을 했다. 퓨처스리그에 올라가면 그것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육성군에서부터 열심히 했다. 코치님들이 지도해주시는 것을 새겨 들으려고 했다. 이러한 도움들에 힘입어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랑 프로에서의 타구는 다르다. 타구에 적응하는 것이랑 송구 훈련을 생각보다 많이 했다”며 “확실히 타구가 힘이 다르더라. 타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순발력 운동도 매우 필요할 것 같다. 한, 두 발 옆에 가는 것도 잡기가 힘들었다. 많이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전반기 막판 1군에 올라왔던 경험은 이민준에게 큰 자산이자 동기부여가 됐다.
“1군 올라가는 것을 상상도 못했는데, 갑자기 콜업이 됐다. 긴장도 하고 설렜는데, 올라갔을 때 팬들이랑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적응을 빨리 했다. (상상했던 것과 프로 1군이) 비슷하기도 했는데, 관중들도 많다보니 확실히 2군과는 위압감이 달랐던 것 같다. 긴장을 안 하려고 해도 막상 나가면 긴장이 됐다”며 당시를 돌아본 그는 이어 “1군을 한 번 갔다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제가 기회를 잡고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느끼고 왔다. 후반기 때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겠다는 바탕이 생긴 것 같다. 1군 갔다 온 것이 매우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민준은 후반기 목표로 “1군 콜업이다. 후반기 때도 1군에 올라가 프로 첫 안타를 치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편 본인의 강점에 대해 “수비에서는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공격 쪽에서는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이민준은 이 인터뷰가 끝난 후 펼쳐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본인의 말을 입증했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