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적생’ 로렌젠, 워싱턴 상대로 노 히터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마이클 로렌젠이 노 히터를 달성했다.

로렌젠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며 노 히터 기록했다.

로렌젠은 이날 평균 구속 93.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34%)과 83마일의 체인지업(30%), 84.7마일의 슬라이더(23%), 그리고 싱커(9%)와 스위퍼(4%)를 섞어 던져가며 워싱턴 타자들을 공략했다.

마이클 로렌젠이 마지막 아웃을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마이클 로렌젠이 마지막 아웃을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4개의 볼넷을 산발로 허용했다. 단 한 번도 연속 출루를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0개의 강한 타구(타구 속도 95마일 이상)를 허용했으나 모두 야수들이 잡아냈다.

총 124개의 공을 던지며 기록을 완성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이자 2023시즌 선발 투수가 던진 가장 많은 투구 수이며 개인 노 히터로는 2019년 마이크 파이어스(131구) 다음으로 많은 투구 수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에 맞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로렌젠은 첫 등판에서 8이닝 2실점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기록을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네 번째 노 히터이며 구단 역사로는 지난 2015년 7월 콜 해멀스 이후 8년만이다. 구단 통산 14번째.

현재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리스 선수가 노 히터를 기록한 것은 2010년 포스트시즌 로이 할라데이 이후 그가 처음이다.

2015년 해멀스가 노 히터 기록 이후 팀을 떠났다면, 로렌젠은 다른 팀에 있다가 필리스로 이적해 노 히터를 기록했다.

‘ESPN’은 확장 시대(1961년 이후) 들어 이적한 선수가 노 히터를 기록한 것은 그가 세 번째라고 소개했다. 1973년 짐 비비, 2015년 마이크 파이어스에 이어 세 번째다.

포수 J.T. 리얼무토는 2017년 6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에딘슨 볼케즈의 노 히터를 함께한 이후 두 번째로 노 히터를 받았다.

워싱턴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이던 지난 1999년 7월 18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데이빗 콘에게 퍼펙트게임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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