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균이가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네요.”
KT 위즈 베테랑 3루수 황재균(36)의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4월 타율 0.189에 그쳤다. 또 5월에는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이 미세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한 달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 펄펄 날고 있다. 4월 한 달의 부진을 복귀 후 싹 날려 버렸다. 6월 4할에 가까운 타율 0.395에 34안타 1홈런 13타점 17득점으로 활약했다. 7월 0.247에 그쳤지만 8월 들어서는 8경기 연속 안타에 2안타 이상 경기만 다섯 번이다. 8월 타율 0.517 15안타 2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후반기 17경기에 나서 타율 0.400 26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꾸준함을 찾다 보니 황재균은 KBO 기록 역사에 이름을 새길 기회가 왔다. 4타점을 더하면 KBO 통산 22번째, KT 소속으로는 박병호에 이어 두 번째 1000타점 주인공이 된다. 또한 1,988안타를 기록 중인데 가운데 2000안타까지 12개 만이 남았다. 이미 1000득점은 넘어선 황재균은 KBO리그 단 8명 만이 보유 중인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기록 달성에 9번째로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황재균의 활약을 바라보는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도 흐뭇하다.
1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지금 재균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수비지만, 3번 타순에서 타선에 연결을 잘해주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워낙 잘 치고 있다. 흐름이 끊어지려 할 때 2사에서 늘 적시타를 쳐준다. 이제는 장타도 나온다. 잠실에서도 홈런을 펑펑 치더라”라고 웃었다.
사실 작년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141경기에 나섰지만 타율이 0.262에 머물렀다. 0.262는 2018년 KT에 와서 가장 낮은 타율이며, 롯데에서 뛰던 시절인 2010시즌 0.225 다음으로 개인 커리어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이 감독도 “올해는 ‘그 밑으로 안 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는 더 밑으로 가고 있더라. ‘이러면 어떡하나’ 했는데 올라오더라”라고 웃으며 “재균이가 올라오니 팀도 올라온다. 모든 팀이 해야 될 선수가 해주면 어느 정도 성적은 나온다”라고 웃었다.
황재균은 11일 수원 NC전서도 3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서 팀의 승리에 앞장설 예정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