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연속 안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에게 방망이 쉼표는 단 하루로 충분했다. 다시 시동을 건 김하성이 1안타 1볼넷 멀티출루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김하성은 8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6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3일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침묵으로 16경기 연속 안타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다. 첫 타석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몸쪽 공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루킹 삼진을 당한 여파가 마지막 타석까지 이어졌다. 김하성은 추신수(SSG 랜더스)와 나란히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김하성은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팟와 상대해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5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까지 만들었다.
김하성은 2회 초 1사 뒤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멀티출루 경기를 조기에 완성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 소토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김하성은 4회 초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선 팟에게 루킹 삼진, 6회 초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카스트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초 1사 뒤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초구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회 초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3대 0 리드를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루고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7회 초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통해 4대 2로 달아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방화를 저질렀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 바뀐 투수 마르티네즈가 구리엘에게 비거리 121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4대 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8회 말에도 바뀐 투수 수아레즈가 1사 만루 위기에서 토마스에게 중견수 희생 뜬공을 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이날 4대 5로 패하면서 시즌 56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전날 9연패에서 탈출했던 애리조나는 2연승과 함께 시즌 59승 59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