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황소’에게 주어진 34분, 황희찬의 가치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EPL]

‘K-황소’ 황희찬이 34분 동안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분패했다.

울버햄튼이 져서는 안 될 경기였다. 무려 2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만 6개였다. 이는 2005-06시즌 첼시전 이후 맨유가 가장 많이 슈팅을 허용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안드레 오나나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울버햄튼은 잘 싸우고도 웃지 못했다.

‘K-황소’ 황희찬이 34분 동안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K-황소’ 황희찬이 34분 동안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울버햄튼의 경기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본 울브스의 경기력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오나나가 아니었다면 대패까지 걱정해야 했을 정도로 맨유에 비해 울버햄튼의 퍼포먼스는 좋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황희찬이 보여준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후반 63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된 후 추가 시간 7분까지 총 3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수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67분 투입된 지 4분 만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옆으로 향했지만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후반 72분에는 마테우스 쿠냐를 기점으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멋진 패스로 페드로 네투의 슈팅을 도왔다. 그러나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의 활동량은 대단했다. 맨유의 공세가 시작된 순간 후방까지 내려와 패스 루트를 차단했다. 후반 81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90분에는 파비오 실바에게 좋은 패스를 전했지만 슈팅이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시즌 첫 득점 기회가 왔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후 개인기와 함께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아론 완 비사카가 태클로 막아냈고 볼은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울버햄튼의 득점 없이 끝난 0-1 패배. 그러나 황희찬 개인만 보면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맨유의 수비를 흔들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맨유전 활약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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