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피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구단주는 팬들의 반발에도 흔들림없는 모습이다.
피셔는 23일 보도된 ’라스베가스 리뷰-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구단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피셔는 현재 어슬레틱스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다. 당연히 이는 오클랜드팬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오클랜드 팬들은 이에 저항하기 위해 ’구단을 팔아라(Sell the team)‘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클랜드에 팀을 잔류시킬 의지가 있는 구단주에게 팀을 넘기라는 것이 팬들의 요구.
그러나 피셔 구단주는 “나는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파트너 류 울프와 함께 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때부터 우리 목표는 새로운 홈구장을 갖는 것이었다”며 구단 매각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캠든 야즈(볼티모어 홈구장)부터 시작해 애틀란타가 지은 멋진 시설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구장들이 만든 성공 스토리를 보면 우리가 새로운 구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신축 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의 상징물이 될 신축 구장 생각에 정말로 흥분된다. 우리는 지역 사회를 위해 정말 멋진 팀이 될 것이다. 우리 팬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와 스포츠계 전체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라스베가스 연고 이전 의사를 다시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구장 건설을 통해 어슬레틱스가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것을 넘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생팀 창단 이후 6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NHL 구단 라스베가스 골든나이츠를 언급하며 “우리가 (연고이전 이후) 6년 안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와 지난해 40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현재 어슬레틱스 구단이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점이 우리가 신축 구장이 필요한 이유중 하나”라며 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어슬레틱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고 이전 신청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사무국에서 연고이전 위원회를 구성해 이 신청서를 검토중이며, 다른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구단주 회의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언제쯤 연고 이전 절차가 완료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예상 시간은 커미셔너, 그리고 다른 구단주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