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겨루기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 선수에게 패해 아시안게임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9월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 저치를 상대해 라운드 점수 1대 2(9-8, 2-9, 8-21)로 패했다.
이날 이다빈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여자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다. 남녀 통틀어 아시안게임 3연패 기록 보유자는 이대훈(남자 태권도)뿐이었다.
이다빈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칸셀 데니스를 라운드 점수 2-0(13-2 13-13 16-3)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저우 저치를 상대한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시작부터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얼굴 공격 허용으로 라운드 초반 끌려간 이다빈은 몸통 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7대 7 동점을 만들었다. 이다빈은 라운드 막판 몸통 차기로 9대 8 역전에 성공한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 돌입한 이다빈은 1분여를 남기고 몸통 차기로 2득점을 먼저 얻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이다빈은 몸통 차기와 얼굴 공격을 허용해 2대 6 역전을 허용했다. 라운드 막판 다시 얼굴 공격을 내준 이다빈은 2대 9로 패했다.
1대 1로 맞선 가운데 3라운드를 시작한 이다빈은 라운드 초반 몸통 차기에 연속 얼굴 공격 허용으로 0대 10까지 끌려갔다. 얼굴 공격과 주먹 치기로 추격에 돌입한 이다빈은 7대 1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다빈은 얼굴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8대 21로 3라운드에서 패한 이다빈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대회 5일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태권도대표팀은 24일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먼저 땄다. 겨루기 종목 첫날인 9월 25일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급 정상에 섰고, 26일 박혜진(고양시청)이 여자 53㎏급에서 우승했다. 27일에는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종목 마지막 날인 28일 이다빈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금메달 5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