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키움은 32승 1무 57패를 기록했다. 한화전 6연승이기도 하다. 키움은 6월 12일 고척 일전부터 이날까지 한화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43패(40승 2무)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투수 안우진과 더불어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오재원(좌익수)-최인호(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윌켈 에르난데스.
1회초 2사 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한화 에르난데스의 5구 152km 패스트볼이 타석에 있던 데이비슨의 헬멧을 강타한 것. 다행히 데이비슨은 곧 일어났으며, 에르난데스는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11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이후 박준영(등번호 96번)이 긴급 등판했고, 히우라를 삼진으로 물리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키움은 기어코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찬혁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찬혁의 시즌 5호포.
일격을 당한 한화였으나, 2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백호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루가 연결됐지만, 노시환, 허인서, 김태연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한화는 이 아쉬움을 5회말 털어냈다. 이도윤의 우전 안타와 오재원의 우중월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최인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역전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키움의 열망은 컸다. 8회초 3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최주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임병욱의 우중월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서건창이 오른쪽 몬스터 월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추재현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데이비슨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키움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83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박지성(승, 1이닝 1실점)-카나쿠보 유토(홀, 1이닝 무실점)-원종현(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박지성은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3타수 1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찬혁(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서건창(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헤드샷 퇴장을 당한 점이 아쉬웠다. 뒤이은 박준영(4.1이닝 1실점)과 조동욱(1이닝 무실점)은 호투했지만, 이후 출격한 이상규(1.1이닝 2실점), 이민우(0.2이닝 1실점)가 부진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태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최인호(4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