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뛰어?’ 잊지 못할 500일 전 끝내기 무산 악몽…베어스 외야 스페셜리스트, 이번엔 마음껏 물 맞았다

두산 베어스 ‘외야 스페셜리스트’ 조수행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두산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안겼다. 무엇보다 본인이나 팬들에게 영원히 못 잊을 500일 전 끝내기 무산의 악몽을 떨친 극적인 하루라 더 뜻깊었다.

조수행은 9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4대 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3대 2 한 점 차 리드를 7회까지 지켰다. 하지만, 두산은 8회 구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3대 3 동점을 내줬다.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은 9회 말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중전 안타, 김재호가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 벤치는 양찬열 타석에서 대타 김인태를 기용했다. 하지만, 김인태는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로 연장 승부를 예상하던 분위기에서 조수행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조수행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유영찬의 4구째 146km/h 속구를 공략해 1-2루간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만끽한 조수행은 팀 동료들의 거센 물세례를 마음껏 즐겼다. 공교롭게도 조수행은 정확히 500일 전인 2022년 5월 18일 자신이 때린 끝내기 안타가 무산되는 허망한 순간을 경험한 바 있었다.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지난해 5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연장 11회 말에서 2대 2으로 맞선 11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한 두산은 조수행에게 끝내기 안타를 기대했다.

SSG 투수 장지훈의 2구째 공을 공략한 조수행의 타구는 좌익수 방면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이어졌다. SSG 좌익수 오태곤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가운데 타구는 인플레이 타구로 판정됐다.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면서 이대로 두산의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순간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만루 상황에서 나온 안타로 다음 루로 진루해야 했던 2루 주자 정수빈과 1루 주자 안재석 모두 진루하지 않은 것이었다. 두 주자가 주춤하는 사이 SSG 유격수 박성한은 2루 주자 정수빈을 태그아웃으로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았다. 포스 아웃이 가능한 만루 상황이었기에 3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끝내기 승리 기회를 놓친 두산은 12회 초 3실점으로 2대 5 허망한 패배를 맛봤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시즌 막판까지 긴 하락세를 보이면서 리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두산에서 가장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던 선수는 바로 조수행이었다.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도 앞선 주자들의 황당한 주루 실수로 안타 기록이 날아간 까닭이었다. 조수행의 타구는 ‘좌익수 앞 땅볼로 출루’로 최종 기록이 됐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영웅의 칭호도 개인 안타 기록까지 모두 날아간 조수행의 불운한 하루였다.

그리고 조수행은 그후로부터 500일의 오랜 기다림 끝에 당시 놓쳤던 끝내기 안타 영웅의 칭호를 되찾았다. 조수행은 이번엔 2루 주자의 진루를 끝까지 확인하면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고스란히 누렸다. 팀 동료 양석환도 정수기 물 세례로 조수행에게 평소 경험하지 못할 기쁨(?)을 선사했다.

이제 시작이야.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이제 시작이야.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도킹 완료.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도킹 완료.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얼굴이 가려져서 더 무섭다.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얼굴이 가려져서 더 무섭다.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왜 안 끝나지?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왜 안 끝나지?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양석환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