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대만 야구에 패했다.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전날 홍콩과 1차전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대만전 패배로 향후 금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슈퍼라운드를 가더라도 1패를 안고 시작한다. 대만전 역대 전적은 19승 12패가 되었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4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으나 1회 나온 실투, 4회 나온 폭투가 아쉬웠다. 이후 박세웅-최지민-박영현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8회말 올라온 고우석이 2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타선 역시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최지훈과 윤동희, 노시환을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윤동희가 3안타, 최지훈은 멀티히트, 노시환은 2루타를 쳤다. 나머지 타자들은 대만 선발 린위민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대만은 선발 린위민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올라온 구린뤼양이 2이닝 무실점, 류즈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 역시 해줘야 할 때 해줬다.
류중일 감독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만은 쩡종저(유격수)-린즈웨이(좌익수)-린리(지명타자)-린안커(우익수)-우녠팅(1루수)-리하오위(2루수)-션하오웨이(중견수)-린즈하오(3루수)-린쟈정(포수) 순으로 나섰다.
한국이 선취점을 내줬다. 문동주가 1회 선두타자 쩡종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린즈웨이와 린리를 범타로 돌렸으나 4번타자 린안커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선취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도 2회 1사 이후 윤동희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어 박성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형준의 유격수 땅볼로 2사 주자 2, 3루. 그러나 김성윤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선발 문동주가 2, 3회를 모두 깔끔하게 막았다 주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제 타선만 터지면 됐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4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그 가운데 2안타는 윤동희, 1안타는 최지훈의 내야 안타였다.
4회 위기가 왔다. 1사 이후 린안커에게 내야 안타, 우녠팅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리하오위의 우익수 뜬공 때 린안커가 3루까지 갔다. 그리고 문동주의 폭투가 나오면서 린안커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 0-2.
한국은 5회말 마운드를 문동주에서 박세웅으로 교체했다. 박세웅이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린즈하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린쟈정과 쩡종저를 범타 터리하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제구 난조를 보이며 린즈웨이에게 몸에 맞는 볼, 린리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최지민이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타선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6회 주자들을 연이어 내보내며 2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박영현이 올라와 위기를 넘겼다. 박영현이 7회까지 잘 던졌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어느덧 8회로 접어들었다. 8회 2사 이후 노시환이 막힌 혈을 뚫는 시원한 2루타 장타를 뽑았다.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믿었던 고우석이 무너졌다. 1사 이후 우녠팅에게 2루타, 리하오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션하오웨이를 범타로 돌렸지만 린즈하오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9회 힘을 냈지만 득점은 없었다. 결국 패했다.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