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8번(이강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홈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대한민국에는 기쁨, 튀니지에는 슬픔으로 끝난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지난 튀니지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한민국은 이강인의 멀티골, 황의조의 쐐기골에 힘입어 튀니지를 무너뜨렸다. 아프리카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튀니지는 대한민국에 무려 4골을 내주는 치욕을 맛봤다. 심지어 메리아의 자책골도 있었다.
튀니지가 A매치에서 4점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22년 9월 브라질전 1-5 패배 이후 1년 만이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그들의 축구가 이토록 크게 흔들린 것 역시 브라질전 이후 대한민국전이 처음이다.
다음은 자렐 카드리 튀니지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
대한민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어려운 게임이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긴 이동 시간, 시차 등 여러 문제로 체력이 떨어졌다. 대한민국은 강력한 압박으로 우리를 공략했다. 우리의 전반은 좋았지만 후반은 힘들었다. 대한민국은 빠르고 피지컬이 좋았다. 이강인에게 2골을 내준 후 집중할 수 없었다. 이러한 A매치, 그리고 실수를 통해 배워나갈 것이다.
Q. 전후반 경기력 차이 원인.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 시차 적응도 쉽지 않았다. 오늘 아침까지도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비해 후반 들어 더욱 힘들었던 이유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았고 막지 못했다.
Q. 대한민국 선수 중 누가 가장 인상 깊었나.
공격진 모두 인상 깊었는데 그중 18번(이강인)이 가장 돋보였다. 개인 기술이 대단히 뛰어났다. 대한민국의 세트 피스 공격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고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됐다.
Q. 실제로 붙어본 대한민국은 유럽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는지.
대한민국 축구는 굉장히 빨랐다. 현대 축구 흐름에 잘 맞는 스타일이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좋았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