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웅 5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정상 복귀 [남자골프]

엄재웅(33·우성종합건설)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3야드)에서는 10월 26~29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렸다.

엄재웅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상금 2억 원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한국프로골프 1부리그 2024~2025년 시드를 획득했다.

엄재웅이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엄재웅이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거둔 데뷔승 이후 약 5년 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뉴질랜드 오픈’ 및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시안투어 상승세를 국내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이하 ‘제2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엄재웅 우승 인터뷰 전문.

- 약 5년 만에 우승했다. 경기를 돌아본다면?

△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3라운드부터 챔피언 조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승 기회가 왔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경험됐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어떤 부상이 있었는지?

△ 왼쪽 손목 인대 파열이었다. 병가를 내기 전부터 통증은 있었고 병가를 낸 2021년 7월에는 상태가 나빠 수술했다. 2년 정도 재활한 후 올해 7월에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손목에 무리가 없는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샷에 대한 정확성을 위주로 보완했다.

- 어느 시점에서 우승을 확신했나?

△ 경쟁 상대가 박상현 선수다 보니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16번홀(파)에서 티샷 실수를 했는데 박상현 선수도 해저드에 빠졌다. 실수하고 나서는 ‘기회가 날아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마지막 홀까지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 그렇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는지?

△ 눈을 감고 3초간 심호흡을 하는 편이다.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계속해서 스스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고 페이스 유지하면서 경기했다.

- 아시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예정된 다음 아시안투어 대회 참가는 취소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

- 부상을 겪으면서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다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 가족과 메인 스폰서 우성종합건설 회장이 응원해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시기가 오더라도 잘 견뎌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 고향인 부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부담은 안 됐는지?

△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한다는 생각에 더 힘이 났다. 덕분에 경기도 잘 풀린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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