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직속 후배’ 잠실 라이벌 안방에서 빼왔다…두산 “포수 백업 경쟁 강화, 내부 FA 협상 이제 시작”

두산 베어스가 4년 만에 부활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백업 포수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안방에서 양의지 직속 후배인 포수 김기연을 선택했다.

KBO 2차 드래프트는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개최됐다.

예전 2차 드래프트와 달리 이번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고(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 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했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LG 포수 김기연. 사진=천정환 기자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LG 포수 김기연. 사진=천정환 기자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했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했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 원이며 하위 3개 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 원이다.

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 기간 현역 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목적을 뒀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 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원 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

2023년 KBO 2차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 두산 구단 관계자들. 사진(양재동)=김근한 기자
2023년 KBO 2차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 두산 구단 관계자들. 사진(양재동)=김근한 기자

2023시즌 5위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6번째 순번 지명에 나섰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LG 포수 김기연을 지명했다. 이후 2, 3라운드에선 패스를 선언했다. 두산 소속 선수들 가운데 피지명 선수는 투수 이형범(2라운드 KIA 지명)과 외야수 송승환(2라운드 NC 지명)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원했던 선수를 뽑아 지명 결과가 만족스럽다. 백업 포수 수확에 초점을 맞추고 김기연 선수 지명만 계획했다. 군 복무를 마친 젊은 포수로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명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좋은 재능을 보유한 데다 경험이 더해진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양의지 체력 안배를 위한 포수 백업 경쟁 강화가 필요했다. 국내 최고의 포수이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인 양의지가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 타 팀 지명을 받은 이형범과 송승환에 대해서 두산 관계자는 “이형범 선수는 길 터주기 차원에서 KIA의 지명을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송승환 선수는 아무래도 팀 외야 뎁스가 비교적 강하다고 판단해 보호명단에서 빠졌다. 친구인 김대한 선수와도 중복되는 위치라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라고 바라봤다.

2차 드래프트로 백업 포수 보강에 성공한 두산은 이제 내부 FA(내야수 양석환, 투수 홍건희)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 내부 FA 선수들과 금액을 주고받는 협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났기에 이제부터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 두 선수를 모두 잡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양재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양재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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