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베어스’ 이구동성 환호 “좋은 동료 남아서 기뻐…석환아 두산에서 은퇴까지 같이 가보자.”

‘90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과 외야수 정수빈이 팀 동료 양석환의 잔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자는 기쁨의 메시지까지 나왔다.

허경민과 정수빈, 그리고 양석환은 12월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2023 리얼글러브 어워드에 참석했다. 세 선수는 나란히 해당 수비 포지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해 두산 베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먼저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에 이어 또다시 리얼글러브까지 품에 안은 허경민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수비상은 현장 지도자분들께서 뽑아주셨고, 리얼글러브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료들이 뽑아주셨기에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크다. 바깥에서 나를 좋은 수비수로 인정해줬다고 생각하기에 내년 시즌 준비에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2023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허경민(사진 왼쪽)과 정수빈(사진 오른쪽).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허경민(사진 왼쪽)과 정수빈(사진 오른쪽).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허경민은 전날인 11월 30일 4+2년 총액 78억 원에 두산 잔류를 발표한한 팀 동료 양석환을 향해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허경민은 “좋은 동료들이 많을수록 팀 성적도 당연히 좋아진다. 좋은 동료가 팀에 남아서 진심으로 기뻤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계약을 했기에 더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또 (양)석환이가 내년 시즌 주장을 맡을 수 있을 듯싶은데 이승엽 감독님께서 내 마음에 대해 이해해주신 부분이 있어서 감사드린다. 나중에 다시 맡을 수 있는 자리기에 지금 아쉬운 마음은 없다”라고 전했다.

허경민은 2024시즌 주장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조금 더 자신의 야구에 집중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절치부심한 허경민이 반등하는 성적을 보여준다면 두산 내야진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외야에선 김재환, 내야에선 허경민이 2024시즌 두산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허경민은 “내년 시즌은 정말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보단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비시즌 동안 열심히 운동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KBO 시상식에서 도루왕에 이어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정수빈은 “수비 관련 상을 받았을 때 내가 제대로 야구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허)경민이도 그렇고 우리 팀이 세 명이나 수비상을 받았다. 그만큼 팀 수비가 강하다는 증거기에 내년 시즌에도 좋은 수비를 보여드려야 한다. 또 운 좋게 도루상을 받았는데 기존 도루왕 경쟁자들이 덜 뛴 느낌도 있었다. 내년 시즌엔 40도루 이상을 달성하도록 더 뛰어보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정수빈도 양석환의 잔류 소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수빈은 “(양)석환이 잔류 소식을 듣는 순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만큼 받을 만한 가치의 선수다. 나도 그렇고 석환이도 이제 두산에서 은퇴 끝까지 함께 가야 할 듯싶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은 “올해 가을야구에 다시 올라갔지만, 너무 짧게 마무리했다. 이제 두산 베어스도 도전하는 위치에 섰기에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남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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