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은 라운드 MVP가 아닌 리그 MVP도 받을 수 있는 선수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5, 26-24) 완승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2014-15시즌 구단 역대 최다 연승 9연승(2015년 1월 12일~2월 14일)을 기록했던 시절 이후 약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21점(7승 6패)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3위 삼성화재(승점 21점 8승 4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1위 우리카드(승점 25점 9승 3패)와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혔다. 상위권 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최다 18점(서브 3개, 블로킹 1개)으로 맹활약했고, 임성진도 블로킹 4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안정적으로 수비에서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줘 고맙다. 주전 선수들에게도 고맙지만 웜업존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특히 (박)철우와 (김)광국이에게 고맙다. 선배고 연차도 높다. 경기를 안 뛰면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너무나도 고맙다. 물론 선수이기에 경기를 뛰고 싶겠지만 못 뛰는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늘 밑에 있는 선수들을 다독여주는데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임성진의 데뷔 첫 라운드 MVP 시상식이 열렸다. 임성진은 2라운드 6경기 88점 공격 성공률 61.6% 리시브 효율 41.95% 세트당 디그 1.545개를 기록하며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권 감독은 “성진이는 노력을 많이 한다. 선수라면 잘하려고 노력을 하는 게 맞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사실 오늘은 조금 못한 것 같은데(웃음), 라운드 MVP 수상을 축하한다. 라운드 MVP가 아닌 리그 MVP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나중에는 리더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리시브 1위, 디그-수비 2위에 자리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료헤이에 대해서는 “여유가 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언제나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팀에서도 선수들과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1라운드에 원하던 경기력이 안 나와 답답했는데, 3-4라운드에는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