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분 혈투’ 승승패패승→최하위 추락 없었다…최태웅의 미소 “허수봉, 국가대표 OH도 괜찮지 않을까”

“계속하다 보면 국가대표 OH도 괜찮지 않을까.”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30-28, 23-25, 15-25, 15-11)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1-2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으나, 3-4세트 갑작스러운 부진을 거듭하며 KB손해보험에 분위기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에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7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박상하는 경기를 끝내는 블로킹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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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5점(4승 11패)을 기록, 5위 OK금융그룹(승점 22점 8승 7패)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아흐메드가 서브 4개 포함 37점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홍동선도 16점(서브 4개, 블로킹 2개), 허수봉이 12점(블로킹 3개), 최민호가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서브가 터졌다. 11-3. 아흐메드와 홍동선이 각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으며, 최민호-박상하-김명관도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의 팀 리시브 효율은 15%에 불과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준비한 부분, 훈련한 부분을 잘 지켜줬다. 중반 이후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는데,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5세트 가서 이긴 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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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세터들이 벤치에서 내는 사인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내가 세터들에게 경기 운영을 맡기는 편이다. 지금 너무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가. 못 볼 때가 있다. 잘 하려는 마음은 알지만, 벤치 사인은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한 가운데, 홍동선이 공수에서 활약했다. 홍동선은 이날 16점에 공격 성공률 41.67% 리시브 효율 27.59%를 기록했다. 과감한 서브로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고, 블로킹도 2개나 잡았다.

최태웅 감독은 “동선이가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 사실 더 빨리 성장했어야 했는데, 올 시즌 다시 기회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광인에 대해서는 “훈련량이 더 늘어야 한다. 비시즌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 위주로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컨디션은 문제 없는데, 그래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흐메드의 합류로 포지션을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옮긴 허수봉. 리시브 효율이 45.58%로 나쁘지 않다. 리시브 4위. 이전에도 아웃사이드 히터를 본 적이 있던 허수봉의 리그 통산 리시브 효율은 31.6%.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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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도 “사실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은 잘 할 줄 알았는데 지금 리시브를 너무 잘한다. 계속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면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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