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MVP 0순위’ 배스 향한 수장과 에이스의 지원 사격 “지난 7년간 이런 선수 없었다”

“지난 7년의 프로 생활 동안 이런 선수 못 봤습니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자밀 워니가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있고 디드릭 로슨, 아셈 마레이 등이 위협하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건 바로 배스다.

배스는 가장 유력한 3라운드 MVP 후보다. 그는 9경기 출전, 평균 32분 8초 동안 30.1점 9.7리바운드 4.6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허훈에게 있어 배스는 특별한 외국선수다. 그동안 외국선수 복이 없었던 그에게는 선물과도 같다. 사진=KBL 제공
허훈에게 있어 배스는 특별한 외국선수다. 그동안 외국선수 복이 없었던 그에게는 선물과도 같다. 사진=KBL 제공

라운드 평균 30.1점, 즉 30점을 넘긴 건 2018-19시즌 5라운드 애런 헤인즈(32.7점)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배스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부산 KCC전에서 무려 4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자 올 시즌 2위 기록이다(1위는 워니의 정관장전 46점).

단순히 득점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배스는 올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1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이어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더블은 총 4회, 그중 배스는 로슨과 함께 2회씩 나눠 달성했다.

지난 2일 4라운드가 시작됐으나 아직 3라운드 MVP 발표는 없다. 그러나 로슨, 마레이에 이어 배스가 다음 주인공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그의 3라운드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배스의 3라운드 MVP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사진=KBL 제공
배스의 3라운드 MVP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사진=KBL 제공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송영진 kt 감독과 허훈 역시 배스가 3라운드 MVP라며 지원 사격했다.

먼저 송 감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팀 성적을 고려할 수 있지만 개인 기록만 보면 공헌도까지 생각해도 배스다. 3라운드 MVP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허훈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압도적으로 배스다. 냉정하게 봐도 배스 말고는 3라운드 MVP가 없다. 요즘 미쳤다. 배스가 아니면 3라운드 MVP가 될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수많은 외국선수와 손발을 맞춰본 허훈이다. 유독 외국선수 복이 없어 홀로 고군분투한 시즌이 적지 않다. 그런 그에게 있어 배스는 미소 짓게 하는 동료였다.

허훈은 “프로에서 7년간 뛰며 배스 같은 외국선수는 못 봤다. 좋은 외국선수가 있으면 정말 편하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KCC전 때만 보면 분명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배스 한 명으로 흐름이 바뀌더라. 너무 고마웠고 또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런 적이 없어서 감회가 새롭다. 이래서 좋은 외국선수와 뛰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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