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미디어로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 토너먼트 첫 경기 득점력 문제를 지적받았다.
한국은 1월31일 세계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장스 프랑스 프레스’는 “동점 골을 넣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정규시간 90분 동안 마무리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조규성(26·미트윌란)이 추가 시간 9분 팀을 구할 때까지 한국 공격은 방치에 가까웠다”며 꼬집었다.
189년 역사의 ‘아장스 프랑스 프레스’는 영국 ‘로이터’ 및 미국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와 세계 3대 뉴스통신사로 묶인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후반 추가 시간 8분까지 한국 득점 시도는 전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선수들이 알아서 해’라고 내버려 둔 것에 가까웠다는 얘기다.
조규성 골은 ▲주로 쓰는 오른발이 아닌 왼발 크로스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를 속인 김태환(35) ▲울산 HD 및 A매치 92경기 동반 출전 경험으로 김태환이 왼발 킥도 가능한 것을 잘 알고 있던 설영우(26)의 적절한 공간 침투에 이은 헤딩 어시스트 덕분에 나왔다.
‘아장스 프랑스 프레스’는 “한국은 제18회 AFC 아시안컵 16강 연장 전·후반 모두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규시간과 반대로) 무리할 정도로 지나치게 정교한 공격 작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추가 시간 포함 연장 37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연장 전반 8분 이강인(23·PSG) 크로스에 이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헤더 ▲연장 후반 10분 황희찬(28·울버햄튼) 키패스 이후 이강인 왼발 슛이 전부였다.
제18회 아시안컵 16강전 한국은 골 기댓값 2.64-1.08 및 결정적인 득점 기회 3-1 우세가 2번째 필드골로 이어지지 않아 연장까지 140분(추가 시간 총 20분)으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가 불가피했다.
한국은 2월3일 오전 0시 30분부터 세계랭킹 25위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146위 인도네시아와 1월28일 16강을 4-0으로 압승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체력 소모가 더 아쉬운 한국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