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황 대전’은 동반 침묵으로 끝났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고메즈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2-1 승리했다. 지난 2022-23시즌까지 포함, 3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올해 첫 리그 패배를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패배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은 물론 홈 5연승도 마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로써 올 시즌 ‘손황 대전’에선 두 선수의 공격 포인트는 ‘0’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에메르송-로메로-반더벤-데이비스-사르-비수마-매디슨-쿨루세프스키-히샤를리송-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골키퍼 사를 시작으로 세메두-도슨-킬먼-토티-아이트 누리-르미나-고메즈-네투-황희찬-사라비아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첫 포문을 연 팀은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5분 사라비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 비카리오를 시험했다. 1분 뒤에는 세메두의 슈팅을 다시 비카리오가 선방, 황희찬이 재차 슈팅했지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도 전반 14분 데이비스의 슈팅으로 일단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1분 뒤 아이트 누리의 중거리 슈팅에 다시 흐름을 내줬다.
전반 36분 반더벤을 시작으로 매디슨, 그리고 쿨루세프스키로 이어진 공격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자 찾아온 위기. 결국 전반 42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고메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버햄튼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도슨의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토트넘 역시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시작 33초 만에 쿨루세프스키가 득점,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1.
울버햄튼은 후반 56분 세메두의 크로스, 사라비아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비카리오가 다시 한 번 신들린 듯한 세이브를 해냈다. 후반 59분 쿨루세프스키의 중거리 슈팅은 사가 막아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공세는 대단했다. 후반 63분 손흥민의 크로스, 데이비스가 내준 것을 쿨루세프스키가 슈팅, 세메두의 블록에 막혔다. 그리고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역습이 진행됐다. 네투가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했고 고메즈의 슈팅, 추가골을 도왔다.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6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가며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의 마지막 공세는 매서웠으나 사를 중심으로 한 울버햄튼의 수비진은 탄탄했다. 오히려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기도 했다. 5분의 추가시간에도 득점은 없었던 토트넘. 경기 종료 직전 쿨루세프스키의 크로스, 데이비스의 헤더마저 정확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튼이 올 시즌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전승하며 웃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