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후 결장 소식 들은 김하성의 한마디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키움히어로즈 시절 동료 이정후의 결장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5번 유격수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서울시리즈로 시즌 개막이 남들보다 이른 김하성은 벌써 두 번째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아직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정후와 김하성은 아직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러나 이정후는 같은 날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캑터스리그 개막전에 불참했다.

옆구리에 경미한 통증이 있어 일정을 약간 늦췄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현지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첫 출전이 유력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하성은 미소와 함께 “꾀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물론 본심은 아니었다.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것도 지금 정후가 잘하고 있는 거 같다”며 후배를 칭찬했다.

그는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무리할 필요없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잘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멜빈 감독님이 잘 관리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의 세심한 선수 관리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해야할까?

김하성은 이에 대해 “선수마다 다른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후가 워낙 좋은 선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이기에 구단에서도 선수 의견을 조금 더 많이 반영해서 잘 관리를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 1타점 2루타’ 25일(한국시간) 시범경기 하이라이트

두 선수는 아직 그라운드에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곧 상봉이 이뤄질 수도 있다. 두 팀은 오는 3월 3일 스코츠데일, 9일 피오리아에서 두 차례 경기한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같은 지구팀과의 홈경기의 경우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라도 경기장으로 와 경기를 보고 가지만, 원정팀의 경우 경기에 참가하지 않으면 원정 자체를 오지않는다. 두 선수가 원정길에 포함돼야 만남이 성사될 수 있는 것.

김하성은 “한 번 가기는 할 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가게 되면 정후와 인사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따로 만나고 그러기 때문에 괜찮다”며 둘의 만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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