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연패에도 웃은 쉴트 감독 “김하성, 출발이 좋다” [현장인터뷰]

시범경기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그럼에도 마이크 쉴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보이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쉴트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7-11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는 졌지만, 좋은 내용도 있었다. 이날 1타점 2루타와 볼넷 출루한 김하성의 활약도 그중 하나다. 이제 겨우 두 경기지만, 두 경기에서 네 타석 모두 출루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2안타 2볼넷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2안타 2볼넷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쉴트는 “김하성은 좋아보인다. 유격수에서도 수비를 잘하고 있고 타석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밀어쳐서 2루타를 만들었다”며 김하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수비 빈틈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김하성은 지금 출발이 좋다”며 호평을 이었다.

이번 캠프 첫 실전을 소화한 매니 마차도역시 1회 2루타를 때리며 좋은 모습 보여줬다.

쉴트는 “마차도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가 좋은 선수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가 라인업에 포함된 모습을 보면 정말 즐거운 생각이 든다. 먼저 리드를 허용한 뒤 중심 타선에서 바로 반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마차도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반대로 투수들의 모습은 조금 아쉬웠다. 선발 페드로 아빌라는 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쉴트는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본 것만 놓고 보면 가운데로 몰리는 공들이 너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마무리가 유력한 로베르트 수아레즈도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쉴트는 “슬라이더에 홈런을 맞았지만, 지금이 뭔가를 가다듬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직 캠프 초반이고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공을 연구하고 있는중”이라며 수아레즈의 부진에 대해서도 두둔했다.

그는 “첫 번째 등판 내용을 가지고 너무 과대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고 실전에 나와서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날 경기 내용에 너무 과도한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하성 1타점 2루타’ 25일(한국시간) 시범경기 하이라이트

그는 마지막으로 김하성과 교체 투입돼 5회말 홈런을 터트린 클레이 던간 등 이날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인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의 이름을 잊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시범경기 개막 후 3연패지만, 아직 여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하성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 개막 이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선발 투수들에 대해 “이제 경기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다. 같은 팀이니까 믿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들이 잘 준비할 거고 나는 내가 할 일 열심히 해야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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