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스페셜 게임에서 14-3 대승을 챙겼다.
오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역사적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경기 감각 조율 겸 스페셜 게임을 치렀는데 공수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선발 마이클 글로브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였다. 이어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라이언 블레이저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 다니엘 허드슨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켈리가 1이닝 무실점, 에반 필립스가 0.2이닝 3피안타 2실점에 이어 카일 허트가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역시 폭발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6타수 3안타 1사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제임스 아웃맨도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제이슨 헤이워드는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럭스가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는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91마일 속구에 연이어 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단 17안타와 함께 11볼넷을 얻어냈다.
키움은 LA 다저스를 맞아 제대로 쓴맛을 봤다. 선발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손현기는 0.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주승우와 김연주가 각 0.2이닝, 전준표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김윤하도 1.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웃지 못했다. 9회에 올라온 조상우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역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맞아 고전했다. 7회 시작 전까지 로니 도슨, 최주환, 송성문을 제외하면 안타는 없었다. 그러나 7회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2사 이후 김동헌과 고영우가 연속 안타를 뽑아냈고 송성문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힘없이 물러서지는 않았다. 6안타에 그쳤다.
이날 키움은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A 다저스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베츠를 2루 땅볼에 이어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통산 321홈런을 친 프리먼이 후라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쳤다.
이어 2회에도 추가점을 가져온 LA 다저스다. LA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와 아웃맨의 연이은 볼넷에 이어 헤이워드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따냈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럭스의 땅볼 때 아웃맨이 홈을 밟았다. 2회에만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리던 후라도는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 프리먼을 범타로 돌리며 위기를 접었다. 3회에도 추가 실점을 내줬다.
키움 타선은 상대 선발 마이클 그로브에 호투에 막혀 2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3회 두 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8번타자 송성문이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렇지만 추격점은 없었다.
키움은 4회 추격점을 가져왔다. 블레이저를 상대로 선두타자 도슨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도루로 출루했다.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이 안타 때 도슨이 홈을 밟으며 1-4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형종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5회 시작과 함께 후라도가 내려갔다. 손현기가 올라왔는데 크게 흔들렸다. 먼시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아웃맨의 안타로 무사 만루. 헤이워드의 뜬공 때 먼시가 홈을 밟으면서 0-5가 되었다. 이어 럭스가 1타점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베츠를 대신해 크리스 테일러, 페두시아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손현기를 빼고 주승우를 투입했다. 다행히 주승우가 위기를 넘겼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대타 미구엘 로하스를 2루 땅볼로 돌렸다.
매 이닝이 위기다. 오스틴 반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렸다. 미구엘 바가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헤이워드를 또 한 번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럭스가 2루타를 뽑고,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주자 만루가 되었다. 다행히 페두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키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뽑지 못했다. 5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 임지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기회는 없었다. 4회 1점이 전부였다.
6회 위기를 막고 올라온 김윤하가 7회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김윤하가 흔들렸다. 7회에만 대량 실점을 하며 5회 4실점보다 더 많은 5실점을 허용했다.
7회말 2사 이후 김동헌과 고영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던 송성문이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필립스를 끌어내렸다.
키움은 8회 전준표가 무실점 호투를 보였으나 9회 조상우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실점을 헌납했다. 키움은 9회 마지막 점수를 뽑아보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3-14로 패했다.
LA 다저스는 18일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스페셜 게임 2차전을 치른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