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삼진이 전부였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 2.65로 호투하며 키움 마운드를 지킨 후라도는 총액 10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오른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후라도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 순으로 상대했다.
출발은 좋았다. 베츠를 2루 땅볼에 이어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321홈런을 친 프리먼을 넘지 못했다. 우측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홈런을 맞았다. 스미스 타석에서 유격수 이재상의 실책이 나왔으나, 먼시를 2루 땅볼로 돌렸다.
2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시즌 23홈런을 친 아웃맨에게 또 한 번의 볼넷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2볼 상황에서 헤이워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0-2가 되었다. 또 럭스 타석에서 2루 땅볼을 만들었으나 무사 1, 3루에서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곧바로 베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2회에만 볼넷을 3개 내줬다.
그러나 또 한 번 오타니 타석에서 위기를 벗어났다.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프리먼의 강속 타구를 1루수 최주환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3회 선두타자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먼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에르난데스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아웃맨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어느덧 실점이 4로 늘어났다. 그렇지만 헤이워드와 럭스를 모두 범타로 돌리며 추가 실점을 지웠다.
4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린 데 이어 오타니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선 헌터 페두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프리맨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스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연결했다.
후라도는 5회 시작과 함꼐 마운드를 손현기에게 넘겼다. 후라도는 이날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22타수 4안타로 강했던 천적 오타니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한 건 좋았지만, 그 외 타구 내용에서는 웃지 못한 후라도다.
키움은 LA 다저스에 3-1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척(키움)=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