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수비 도움 못받으며 블론 세이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팀의 마지막 시범경기, 마지막 이닝을 맡았다.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2/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총 3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포심 패스트볼 13개, 커터 12개, 커브 9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94.1마일, 평균 구속 93마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고우석.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샌디에이고 고우석.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마이너리그행이 확정된 고우석은 이날 시즌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첫 타자 벤 윌리엄슨을 상대로 삼진을 뺏었다.

1-2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뺏었다. 낫아웃 상황이 됐지만, 포수 이던 살라스가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제이크 안키아와 승부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 88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줬다. 3루수 그레이엄 폴리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가 됐다.

이어 액셀 산체스와 승부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대가 바깥쪽 낮은 유인구를 연속 파울을 걷어내며 승부가 길어졌다. 9구 승부 끝에 뜬공 타구를 유도했는데 이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수비수들이었다면 잡았을 타구였다. 서로에게 타구를 미루다 둘 다 놓치고 말았다. 우익수가 급하게 타구를 집어 2루에 던졌으나 1루 주자를 잡지도 못했다.

이어진 빌 나이트와 승부에서는 연속 헛스윙을 잡으며 0-2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결국 4구째 2루수가 잡을 수 있는 뜬공 타구를 만들며 2아웃 기록했다.

RJ 슈렉을 상대로는 2-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파울을 유도하며 카운트를 회복했다. 그러나 5구째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에 우전 안타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2루수 키를 넘겼고 우익수가 홈에 송구했지만 주자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올라와 숨돌릴 시간을 주고 내려갔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다음 타자 브록 로덴을 상대로 3-0 카운트에 몰린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2사 만루에 몰렸다.

에이단 스미스를 상대로는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그를 돕지 않았다. 유격수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1루 송구가 1루수 글러브밑으로 빠지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고우석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결국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미치 밀러가 다음 타자를 잡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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