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28)이 두 나라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을 제패할 수 있을까. 2021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한 임효준에 대한 중국의 응원이 갈수록 커진다.
중국 ‘중궈신원서’는 4월3일 “제48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임효준이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중국을 정상으로 이끌 것이라는 뜨거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보도했다.
‘중궈신원서’는 중국공산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및 중앙위원회 뉴스통신사다. 중국은 지난 3월 쇼트트랙 월드챔피언십(@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임효준은 2024 세계선수권 ▲남자 500m ▲남자 계주 ▲혼성 계주 정상을 차지하며 중국대표팀 링셴으로 참가한 첫 메이저대회에서 맹활약했다. 링셴(领衔)은 한국스포츠 ‘주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2026년 2월 열린다. ‘중궈신원서’는 “임효준 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폭넓은 사랑을 받는 만큼 계속해서 훌륭한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며 희망했다.
임효준은 2018년 제23회 평창올림픽 금1·동1에 이어 2019년 제44회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선수권 ▲1000·1500m 금메달 ▲남자 계주 금메달 ▲개인종합 우승 4관왕으로 쇼트트랙 월드 넘버원으로 우뚝 섰다.
‘중궈신원서’는 “임효준은 한국대표팀 핵심 선수였다.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영광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 분위기를 보도했다.
임효준은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데뷔 두 시즌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23년 남자 500m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실수에 의한 규정 위반(측정 장비 미착용) 때문에 실격당한 불운을 생각하면 사실상 5차례 우승이나 마찬가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