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포수 김범석이 1군으로 올라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체중 감량 이슈가 있었던 김범석을 한 차례 더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개인과 팀 모두 ‘포수 김범석’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염 감독의 시선이다.
LG는 4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투수 윤호솔을 말소한 뒤 포수 김범석을 등록했다.
김범석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초반 내복사근 부상으로 낙마해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재활을 거친 김범석은 4월 5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6일 퓨처스리그 고양전(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출전했던 김범석은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염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범석이는 포수, 1루수, 지명타자로 출전할 계획이다. 어제(11일) (박)해민이 상태가 안 좋으니까 어떻게 될지 몰라 올렸다. 해민이가 못 나오면 (김)현수가 좌익수로 가고 범석이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해민이가 괜찮다고 해서 일단 오늘 범석이는 대타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김범석은 1군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포수를 계속 소화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으로 전향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포수로 가는 게 맞다. 선수의 가치가 가장 높은 곳에서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 팀 육성 프로그램에 ‘1루수 김범석’은 없다. 포수 수비 연습을 아직 많이 해야 한다. 점수 차가 날 때 경기 후반에 써야 하지 않을까. (박)동원이 대신 한 번씩 선발 포수로 나가는 건 시간이 더 지나야 할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스프링캠프 때 불거진 김범석의 체중 감량 이슈와 관련해 염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까 또 믿어봐야 한다(웃음). 아무리 말을 하고 좋은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도 본인이 실행 안 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계속 얘기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강제로 끌고 갈 수도 없는 거다. 결국 그걸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LG는 12일 경기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을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켈리다.
염 감독은 “일단 오늘 정해진 필승조 등판 순서는 없다. 유영찬, 박명근, 백승현, 이우찬이 올라갈 거고, 김진성은 상황에 따라 빠르게 들어갈 듯싶다. 김대현이 최근 투구가 나쁘지 않아 한 단계씩 올릴 계획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