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일 만에 리드오프인데 4출루+부동의 4번 타자 선제 스리런…LG에 재역전승 KIA, 왜 1등인지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왜 1등 팀인지를 보여줬다. 1,110일 만에 리드오프 출전인데 4출루 경기를 펼친 내야수 김선빈과 타이거즈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의 선제 스리런 아치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IA는 4월 28일 잠실 LG전에서 10대 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1승 9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 차는 2경기다.

이날 KIA는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는 크로우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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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은 2021년 4월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10일 만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IA는 1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상대 선발 손주영의 4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2대 3으로 추격을 당한 KIA는 4회 초 한준수와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5대 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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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티빙(TVING) 제공

하지만, KIA는 5회 말 크로우가 흔들리면서 5실점 빅 이닝 허용으로 5대 7 역전을 당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7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의 번트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6대 7 추격에 돌입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동점 땅볼 타점과 후속타자 이우성의 1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 초 김호령의 적시타와 9회 초 상대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득점이 나오면서 10대 7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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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드오프 김선빈은 4타수 3안타 1사구 3득점, 최형우는 1홈런 4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는 2안타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뒤 김선빈은 “사실 타순 변경을 요청했다. 어제 (홍세완 타격) 코치님을 만나 1번 타자를 맡겨달라고 했다. 많은 타석에 들어가고 싶어서 타순 변경을 요청했는데 감독님이 건의 사항을 들어주신 것 같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선제 스리런 아치로 부동의 4번 타자가 왜 자신인지를 증명한 최형우는 “최근 타격감이 그렇게 좋진 않다. 다만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기에 부담이 되거나 그렇진 않다. 언젠간 타격감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연습 때뿐만 아니라 타석에 들어서서 최대한 그 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선취점을 내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 매우 중요할 듯싶었다. 마침 첫 타석에서 득점권 찬스가 왔고, 노림수 보다는 콘택트에 집중했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최형우는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팀 전력이 좋기에 연패가 길게 가지 않겠다고 느꼈다. 오늘 지더라도 충분히 다음 경기 때 이길 수 있는 느낌이었다. 3연전 힘든 경기를 했지만, 특히 오늘 야수 투수 모두 집중해서 다 같이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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