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쩌나’ 산체스, 왼 팔꿈치 불편감으로 NC전서 조기 강판…“17일 MRI 찍는다“ [MK대전]

한화 이글스에 비상이 걸렸다. 안 그래도 선발진 상황이 좋지 않은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리카르도 산체스마저 왼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산체스는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좌완투수다. 2023시즌에는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일취월장했다. 이번 NC전 전까지 성적은 8경기(43.2이닝) 출전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이었다.

16일 대전 NC전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산체스. 사진=한화 제공
16일 대전 NC전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산체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산체스는 16일 대전 NC저넹서 왼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산체스는 16일 대전 NC저넹서 왼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사진=한화 제공

그러나 이날은 시작부터 이상 조짐을 보였다. 1회초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와 서호철의 포수 땅볼,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고, 볼 비율이 너무나 높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맷 데이비슨을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에도 불안불안한 피칭이 이어졌다. 권희동과 김성욱에게 연달아 볼넷을 범했다. 김형준과 김주원은 투수 플라이, 포수 땅볼로 묶었으나, 도태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만은 막았다.

하지만 3회초 들어 사단이 났다. 서호철, 박건우, 데이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권희동, 김성욱에게 각각 1타점 우중월 적시타, 몸에 맞는 볼을 헌납, 2실점을 떠안았다.

더 큰 문제는 다음 순간에 나왔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산체스는 몸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한화는 우완 윤대경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윤대경이 승계주자 두 명에게 홈을 내주며 산체스의 이날 성적표는 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이 됐다. 총 62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30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15구), 체인지업(13구), 투심(3구)을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으나, 스트라이크-볼 비율(34-27)이 좋지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산체스가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17일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너무나 큰 악재다. 한화는 당장 전날(15일) NC전에서도 우완 외국인 투수인 펠릭스 페냐가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1.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박상 소견을 받은 페냐는 일단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는 당분간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문동주가 나설 예정이었다. 이런 와중에 산체스마저 왼쪽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최원호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화 산체스는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한화 산체스는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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