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주전 유격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주축 내야수 이재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신을 괴롭히던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수술대에 올랐다. 좌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재현은 긴 재활과 함께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일본 오키나와 재활군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놀랄 정도였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박진만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도 놀랐다. 예전에도 이렇게 빠른 선수를 봤다고 하는데, 지금 이재현의 회복력은 더 빠르다 하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시즌 개막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괴물 같은 회복 속도를 보이며 박진만 감독도 놀랄 만큼 빠르게 돌아왔다. 5~6월을 예상했는데 4월 2일 퓨처스 경기를 소화했다. 2군 5경기 타율 0.563 9안타 3타점 4득점으로 뜨거웠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을 4월 13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재현은 오자마자 왜 삼성이 이토록 기다렸는지를 보여줬다.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공격력에서 불을 뿜으며 삼성에 힘을 더했다. 35경기 시즌 타율 0.302 39안타 4홈런 20타점 24득점. OPS(장타율+출루율)도 0.837로 높았다.
그랬던 이재현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이 닥쳤다.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낀 것. 이재현은 지난달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초 땅볼을 치고 뛰다가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끼며 김재혁과 교체됐다.
그전에도 대구 KT 위즈전에서 2회말 공격 주루 플레이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교체된 바 있었다.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이재현 선수는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회복과 휴식 목적으로 한 턴 정도 엔트리 제외된다”라고 전했다.
제외 전까지 최근 10경기 중 9경기서 안타를 때렸으며 그 가운데 멀티히트 경기는 4경기였다. 10경기 타율 0.419로 뜨거웠기에 더욱 그의 말소가 뼈아팠다.
회복에 집중하던 야전사령관은 이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9일 이재현 선수는 기술적인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다음주에 퓨처스 경기 출전 계획을 잡고 있다. 이후 금요일(14일) 합류인데, 주중에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괜찮다 하면 하루 정도 빨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삼성 퓨처스팀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산구장에서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를 치르는데 이때 이재현이 실전 감각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이 빠진 후 삼성은 5승 6패로 주춤했다. 야전사령관의 공백은 꽤 컸다.
복귀 시동을 건 이재현이 다시 삼성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