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를 영국 무대로 불렀던 존 유스터스 감독이 다시 한번 백승호를 원하고 있다.
축구 매체 ‘인사이드풋볼’은 23일(한국시간) “유스터스 감독이 버밍엄 시티를 급습하려고 한다. 저널리스트 앨런 닉슨에 따르면 유스터스 감독은 백승호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스터스 감독는 지난 2월까지 버밍엄의 감독이었으나, 성적 부진의 이유로 물러났다. 당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을 위해 전북현대와 계약이 종료된 백승호를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백승호는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해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쳐 지난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K리그 이적 후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축구 3연패 쾌거를 이뤘고, 동시에 병역 특례를 받으며 해외 무대 진출을 다시 열게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백승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국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향했다.
백승호는 강등 위기에 빠진 버밍엄에 합류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초반 적응기를 가진 뒤에는 후반기 다수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노리치 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는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잔류 희망을 키웠으나, 플리머스와 승점 1점 차로 강등을 확정하게 됐다.
버밍엄의 강등 후 백승호는 6개월 만에 이적설이 나왔다. 선덜랜드, 스토크시티 등 몇몇 챔피언십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백승호를 버밍엄으로 데려왔던 유스터스 감독이 블랙번에서 그를 원하고 있다. ‘인사이드풋볼’은 “버밍엄은 탄탄한 자본을 갖고 있지만, 몇몇 선수는 3부 리그에서 뛰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백승호는 유스터스 감독과 함께 챔피언십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버밍엄은 백승호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3부 리그로 강등된 만큼 비교적 할인된 가격에 그를 품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