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계 미국인 하이더 아밀(34)은 2018~2019년 Bellator 3승을 거뒀다. 2023년 Contender Series 시즌7 2주차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겨 UFC에 입성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벨라토르(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세계 5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묶인다. ‘컨텐더 시리즈’는 데이나 화이트(55)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유망주 발굴대회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7월21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60이 열린다. 하이더 아밀은 5분×3라운드 페더급(-66㎏) 홈 경기로 이정영(29)을 상대한다.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10연승 및 2787일(7년7개월18일) 무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7월14일 오후 7시 현재 하이더 아밀 도박사 예상 승률은 39.2%다. 이정영한테 지거나 비길 가능성이 60.8%라는 얘기다.
하이더 아밀은 미국 ‘MMA 뉴스’ 영상 인터뷰에서 “이정영은 전문 스트라이커 같은 타격을 구사하고 그래플링 또한 잘한다”며 실력을 인정했지만 “왜 나보다 유리하다는지 모르겠다”며 불리하다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정영은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를 찾는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8강 토너먼트 우승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UFC 파이터가 됐고 ▲2024년 첫 경기를 치렀으며 ▲서로를 이겨 데뷔 2연승을 노리는 상황은 하이더 아밀과 공통점이다.
하이더 아밀은 “지금까지 경기를 통해 드러나는 우리 둘의 개성과 특징을 생각하면 오히려 나한테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정영과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영은 2013~2019년 아마추어 3승 포함 로드FC에서 10승 1패로 활약하여 제2대 페더급 챔피언이 됐고 타이틀 1차 방어를 해냈다. 18세에 종합격투기를 시작하여 24살에 대한민국 무대를 평정했다.
하지만 아밀은 “이정영이 쌓아온 경력보다 더 힘든 파이터들과 겨뤄 온 정성을 다하여 이룬 연승과 무패 행진이다. 내가 얼마나 동기부여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겠다.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난다”며 UFC on ESPN 60 승리를 장담했다.
이정영이 23세 11개월 30일(8765일)의 나이로 2019년 11월 주짓수 블랙벨트가 된 것은 여전히 한국인 최연소 승단이다. Road to UFC를 비롯한 UFC 주관 4경기 유효타 88-49 우위로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스트라이커인 것을 보여줬다.
하이더 아밀은 벨라토르 3승 및 UFC 데뷔전을 KO로 이겼다. “전문가들이 날 제대로 아는지 궁금하다. 이정영이 파이터로서 최고 수준도 아닌데… 내가 약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이정영의 주짓수는 훌륭하지만, 겁 없이 다가온다면 쓰러뜨려 주겠다”며 경고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이정영을 UFC 페더급 42위, 하이더 아밀을 69위로 보고 있다. 이정영이 109점으로 아밀(54점)보다 2.02배 강하다는 계산이다.
50.5% 전력 열세로 평가되는 하이더 아밀은 “영리한 선수인 것은 알지만, 이정영의 장점을 내가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보여주겠다. UFC on ESPN 60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팬들이 기대할 만한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시청을 권유했다.
# 통산 전적
14승(아마추어 3승) 1패
KO/TKO 4승 무패
서브미션 5승 무패
# 2013~2019년 로드FC 10승 1패
제2대 페더급 챔피언(1차 방어)
# 2022~2023년 Road to UFC 우승
# 2024년~ UFC 1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