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는 와도 9월말이다.”
토미존 수술 후, 전반기 복귀를 기대했지만 또 한 번의 부상으로 1군 복귀가 미뤄진 소형준. 과연 올 시즌 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지금 흐름이 나쁘지 않다. 더 이상 돌아올 전력이 없다. 만약 (소)형준이가 온다면 9월 말이다. 본인은 마지막 한두 경기에서 중간으로라도 던진 후에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 1군 경기에서 던져서 괜찮은 걸 확인하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편하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선 후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은 소형준은 1년의 긴 재활 시간을 거쳤다. 이후 2군에서 두 경기를 치른 후 1군 복귀를 기대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판정으로 또 한 번의 휴식기를 가졌다.
6월 7일 롯데 2군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후 6월말 복귀를 기대했지만, 당시 KT 관계자는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판정이 나왔다. 1~2주 후 병원 검진 예정이다. 현재 피칭을 쉬고 있기 때문에 복귀까지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술받았던 부위가 재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점점 복귀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엄상백에 선발 로테이션에 마지막 자리를 채워줄 선수로 소형준이 오길 바랐던 KT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기에, 이강철 감독도 신중하게 소형준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 재활군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수원과 익산을 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팔꿈치 염증 등이 호전된 상태다. 이번주부터 가볍게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8로 패하며 연승이 끊긴 KT. 당시 선발이었던 벤자민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를 떠안았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가 그러더라. 공이 좀 아니었다고. 볼에 힘이 없었다. 16일에 100개를 넘게 던져 그런 것 같다. 날씨 영향도 없지 않아 있었다. 너무 덥다 보니 던지고 들어올 때 얼굴 빨개지면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한 경기 차로 6위 SSG를 추격 중인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장성우(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이날 선발은 에이스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5전 6기 끝에 시즌 5승 그리고 KBO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