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한 명을 잃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돌아온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헌터 스트래튼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번 이동으로 그는 남은 시즌 나올 수 없게됐다.
그는 전날 같은 팀과 경기 도중 뒤로 빠진 공을 잡으려 뛰어가다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충돌, 왼무릎을 다쳤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후 그가 왼무릎 슬개건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벤 체링턴 단장은 이날 ‘93.7 더 팬’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시즌은 끝났다”며 스트래튼의 시즌이 끝났음을 공식화했다.
2017년 드래프트 16라운드에 지명,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지난해 콜업됐던 그다.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기록하며 불펜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는 듯했으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체링턴은 “젊은 선수에게 힘든 일이다. 스스로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던 선수다. 치료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불펜 한 명이 빠졌지만, 다른 부상자들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가장 반가운 이는 옆구리 부상으로 7월초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선발 재러드 존스다. 체링턴은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치를 것”이라며 그의 복귀를 예고했다.
여기에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우완 콜린 홀더맨과 카르멘 마진스키, 내야수 닉 곤잘레스도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곤잘레스가 돌아올 경우 그가 이탈한 사이 팀에 합류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포지션이 겹칠 수도 있다.
체링턴은 이와 관련해 “IKF(카이너-팔레파의 애칭)는 내야 세 포지션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우리는 내야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며 선수들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이를 구성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 될 것”이라며 두 선수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링턴은 여기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과 좌완 리아언 보루키도 시즌 내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맥커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 달리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무릎 상태도 괜찮다고 한다”며 빠른 시간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스트래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좌완 브래디 파이글을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2014년 드래프트 미지명 FA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파이글은 마이너리그에서만 7시즌 동안 177경기에 등판했다.
2022, 2023시즌은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33경기 등판, 51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3.83, WHIP 1.239 9이닝당 1.4피홈런 2.3볼넷 10.8탈삼진 기록했고 마침내 빅리그 로스터에 콜업됐다.
체링턴은 “대단한 스토리의 소유자다.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받지도 못했던 선수다. 캠프 첫 날부터 지금까지 시즌 내내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 보여주고있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