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의 침묵, ‘中 사법 리스크’ 여전히?…“할 말이 없다. 거절하겠다” [MK현장]

손준호(수원FC)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손준호는 최근 불거진 ‘중국 사법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지난달 26일 홍명보 감독은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6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손준호는 선택받지 못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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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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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타이산 소속이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귀국화는 도중 중국 공안에 체포돼 10개월간 구속 수사를 받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를 받았다. 승부조작 가담 혹은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손준호는 계속해서 부인했고, 오랜 기간 소식을 접할 수 없다가 지난 3월 25일 석방돼 귀국했다.

이후 손준호는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K5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6월 수원FC로 이적을 확정하며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던 손준호는 이제 수원FC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울산HD 원정에서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고 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 선수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선발 과정에 있어서 중국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 등 아직 리스크들이 남아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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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손준호는 중국에서 받았던 수사와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한 적 없다. 구금, 석방, 복귀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정확한 혐의나 유·무죄 여부 등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홍명보 감독 또한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첫 출발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손준호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원FC와 경기 후 손준호는 취재진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구단 관계자는 “(손준호 선수가) 중국과 관련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은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자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손준호 또한 조심스러운 입장일 것, 경기 다음 날인 2일 대표팀이 첫 소집하는 만큼 자신과 관련한 발언들이 오히려 대표팀에 폐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복귀를 갈망하는 만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스스로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손준호는 경기 후 라커룸을 빠져나오며 밝은 얼굴을 보였다. 강원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복귀 버스에 올라탔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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